자연재해를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은 가능하다. 모르는 사이에 왔다 가는 자연의 노크(?)소리를 오늘도 체험했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왔을 때 방사능보다도 지진 걱정을 많이 했다. 거의 체험해보지 못한 것이고 실제 일본에서 대지진의 강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은 결과를 사진으로 보니 처참한 모습이 적나라했기 때문이다.

회사에 있을 때는 정기적으로 대피 연습도 하고 정신이 맑게 깨어 있는 시간대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전이 확보되는 느낌이다.

하지만 문제는 개인적으로 집에서 머물 때. 자는 순간이나 컴퓨터나 텔레비전 앞에서 마음 놓고 쉬는 타이밍에 지진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게 된다.

쉽게 가라않을까? 아니면 바깥에 대피해야 하나? 지진이 지나간 뒤에도 여진의 걱정 때문에 자다가 일어나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대기한 경우도 있었다.

일본에 있는 이상, 감수(?)해야 할 문제이지만 마냥 마음이 편치는 않다. 아직 외국인 감성이 남아 있어서, 지진에 대한 대책이 체득된 상태도 아니다.

그저 자신과 그 주변에는 문제가 없기를 빌 뿐. 오늘도 무사히 하루는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