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슬비를 맞으며 꽃집으로 출발.(캄캄해서 몰래 꽃을 사기에 좋았다) 꽃집에만 들어가면 부끄러워서… 외국인이라는 사실을 잘 모르니 그런건가? 점원이 뭔가 퉁명스러웠다. 설명을 제대로 못한 내 잘못도 있지만 -> 여기서 들뜬 마음이 1차로 식음
3000엔 정도의 예산이라고 해서 딱좋다고 생각됨. 현금 딱 3000엔+ 300엔(10% 세금)을 갖고 있었기 때문. 가게 안이 좁아서 추워도 바깥에서 15분정도 기다림.
어쨌든 바깥이 추우니(얇은 긴팔 셔츠밖에 입지 않음) 스벅으로 들어가서 1시간 기다리려고 했지만 꽃집에서 말하길 비닐봉투는 없고 전용 봉투가 400엔이상 하는게 있다고 해서… 현금이 없으니 됐다고 하고 나옴.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커다란 꽃다발을 들고 스타벅스에 들어가기가 애매해서 그냥 밖에서 기다리는 걸로… 추운데서 쭉 기다리다가 7시쯤에 만나서 츠쿠바 이온몰에 갔다. Y가 차가워진 손을 어루만져줘서 마음이 사르르 녹았다. 부끄럽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다음주까지 바깥에 나가기 애매하니 Niko and… 와 Global work 에 가서 옷을 골랐다. 오랫만에 색감이 좋은 옷을 골라서 기분이 좋았다. 내일/모레 올해 가장 큰(일본 역사상 제일 큰) 태풍이 온다고 해서 긴장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