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2 모더나 접종
일본에서는 모데르나라고 부르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고 왔다. 인플루엔자도 접종한지 꽤 오래된 느낌인데 코로나 백신을 3X이나 되어서 맞게 되다니. 한달 전에 츠치우라시 대규모 접종센터 접수 웹 사이트에서 이온몰의 화이자 백신을 놓쳤기 때문에(내가 주최하는 키리와케 리뷰회 때문…;) 모더나로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접종권, 셀프 진단표(예진표), 신분증을 들고 접종장소인 아미의 현립의료대학교에 갔다. Y의 차에 타서 도착한 뒤, 혼자서 접종회장까지 이동. 차례대로 들어가기 위해 바깥에서 앉아 기다리다 한 줄씩(5명 단위) 체육관 안으로 들여보내줬다.
의외로(?) 체계적인 느낌으로 기다리고 -> 예진표&접종권&신분증 확인 후 -> 의사와 짧은 시간 동안 병 여부와 천식(있는데도 없다고 대답함) 여부 등을 이야기한 후 파티셔닝이 되어 있는 접종실 안으로 들어갔다. 간호사(?) 한 분과 의사 한 분이 도와주셔서 의외로 어깨 끝까지 옷을 올린 뒤 알콜로 소독하고, 백신을 맞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아프거나 길지 않았으나 뭔가 차가운 용액이 내 몸 속으로 들어오는 느낌이라 기분나빴다.
팔이 두근두근 떨리는 상태로 아미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이동해 쇼핑을 했다. Y의 친가에 가기 전 먹을 것(와코에서 돈카츠 구매)을 주문한 상태로, 이전에 구매한 후라이팬 세트에 필요한 손잡이, 옷, 그릇(지금까지 플라스틱 그릇에 먹었기에, 도자기를 선택)을 두 개 구매했다. Y의 친가에 가서는 맛있게 저녁을 먹고 Y가 만든 결혼 사진첩을 TKY상에게 전달했다. 안제브릿사 홈페이지에 우리들의 사진이 걸려 있는 것도 자랑했다. 전직에 성공했고, 내년이 되면 도쿄와 가까운 곳에 이사해야 한다고 알렸다(마츠도 부근으로). Y는 3월까지 일할 예정이므로 친가에서 다닐 거라고 이야기했다. 돈카츠 냄새 때문인지, 고양이(지지짱)가 구슬픈(?) 눈빛을 보내는 것을 무시할 수 밖에 없었다. 바움짱은 올때부터 졸린듯했는데 두 고양이 다 제법 쓰다듬어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