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2025-08-04 오랜만에 미토까지, YK네 집에서 느낀 것들

어제는 오랜만에 YK네 집에 다녀왔다. 미토까지 직접 운전해서 이동했는데, 예전보다 길이 조금은 더 익숙해진 느낌이었다.

🚗 오랜만의 미토, 그리고 YK네 집

YK는 2층짜리 집에서 살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꽤 크고 조용한 동네였다. 번잡하지 않고 한적해서, 아이 키우기에는 참 괜찮아 보였다. YK의 아이는 어느새 2살. 예전보다 훨씬 커 있었고, 호기심도 많아 보였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내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 재류카드랑 동전까지 다 꺼내버린 사건. 순식간이라 깜짝 놀랐다. ㅋㅋ 아이의 성장이 이렇게 빠르구나 싶었다.

🤐 보이지 않았던 S, 그리고 부부싸움 이야기

YK의 남편인 S는 집에 보이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최근 부부싸움 중이라고 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집 바깥 정리(잡초 제거 등), 근처 집에 공사한다고 미리 알리는 일… 이런 부분에서 YK가 원하는 만큼 스무즈하게 대응하지 못한 점이 쌓였다고 한다. 결국 그게 말싸움으로까지 이어진 듯했다. 몇 년을 같이 살다 보면, 싸울 일이 많아지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건가 싶었다.

🔄 왠지 익숙했던 상황

YK 이야기를 듣다 보니, 예전에 우리 가족도 아랫층 사람과 소음 문제로 싸웠던 일이 떠올랐다. 그때도 나는, 상대가 왜 그렇게까지 화가 나는지 잘 이해하지 못했었다. 이번 상황도 비슷한 느낌이었다. 남자는 나름대로 생각한 부분이 있는데, 여자는 그걸 전혀 하지 않은 것처럼 느끼고, 거기에 평소 쌓여 있던 서운함과 부족함이 더해지면, 작은 일도 크게 폭발하는 패턴.

✉️ 결국은 대화밖에 없을 것 같아서

나는 YK에게 대화나 편지로 풀어보는 건 어떠냐고 조심스럽게 말해봤다. 하지만 YK는 “편지를 쓰는 건, 내가 화가 났다는 걸 인정하는 것 같아서 싫다”고 했다. 그 말도 이해가 됐다. 화가 난 자신을 마주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으니까.

✨ 마무리

부부든, 가족이든, 친구든 결국은 서로 다른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거라 부딪힐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완벽한 답은 없지만, 그래도 결국은 말로, 천천히 풀어가는 수밖에 없겠지. YK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 스스로의 관계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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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6 오봉집, 진솔한 이야기, 그리고 긴자에서 마신 한 잔

일상 속에서 특별한 계획이 없어도, 좋은 사람과 함께한 하루는 자연스럽게 기억에 남는다. 최근 SB이랑 함께 식사도 하고, 이런저런 인생 이야기들을 나누며 보낸 하루를 기록으로 남겨본다.

🍚 오봉집

오랜만에 만난 SB이랑 선택한 곳은 오봉집. 한식 정식 스타일로 반찬이 깔끔하게 나오고, 메인 메뉴도 든든해서 만족도가 높았다. 적당히 짭짤한 메인 메뉴라, “역시 한식은 실패가 없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 이직 + 직장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직 이야기와 직장 이야기가 한꺼번에 나왔다. 지금 회사에서의 고민, 조직 문화에 대한 생각,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고 싶은지… 서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니, 혼자만 힘든 게 아니라는 느낌이 들어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졌다. 답을 바로 찾기보다는,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 결혼

결혼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특히 결혼정보회사(결정사)에 대한 이야기와, 현실적인 장단점 같은 것들을 나눴다. 나는 현재의 나의 결혼생활에 대해서도 짧게 이야기했고, 결혼이라는 게 단순히 이벤트가 아니라,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Ginza & 🍺 Sapporo Beer

긴자는 예전부터 이름만 들어봤지, 제대로 돌아본 건 처음이었다. 특히 GINZA SIX는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규모도 크고 내부도 세련돼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이후에는 긴자 삿포로 블랙라벨 더 바를 방문했다. 평소 마시던 삿포로 맥주를 이런 분위기에서 마시니, 괜히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조용하고 차분한 공간에서 한 잔을 마시면서, “이런 곳에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참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 일본주

일본주는 처음으로 가게에서 직접 사봤다. 잘 몰라서 SB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추천받은 핫카이산 작은 병을 하나 골랐다. 큰 기대 없이 샀는데, 깔끔하고 부드러워서 꽤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는 조금 더 공부해서 다른 종류도 도전해보고 싶다.

✨ 마무리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던 날은 아니지만, 맛있는 밥 먹고, 술 한 잔 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나눈 하루. 이런 평범한 날들이 쌓여서, 나중에 돌아보면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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