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수트(suits) 전시즌(1~5!!) 보고 누웠더니 머리가 깨질듯 아팠다.

원래 시험보러 가기 싫은 것도 있었는데 좌측머리 두통이 너무 심해서 가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아침 8시쯤 XX에게 XXX는 다음에 하자고 연락했다.

두통약도 바로 효과는 없었고 거의 30분 이상 괴로워하다가 겨우 진정되어 눈을 붙였다.

점심은 며칠 전 사놓은 닭으로 찜닭을 해 먹었다.

양파를 갈아 놓은 간장이라 국물이 깔끔하진 않았다.

손질된 야채 모음을 그냥 넣을 뿐이라 과정은 간단했다.(하지만 냄비가 기름져 진다는 문제가…)

수트 전 시즌을 보고 오랫만에 긴 여운을 받았다. 시즌 5를 먼저 보다가 무슨 내용인지 몰랐는데 전체 내용을 파악하고 나니 생각보다 이해가 잘 되었다.

주인공, 주변 인물들의 대사를 따라하게 되는 등 영어 공부에 대한 열망이 커져간다.

미드를 계속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두통의 끝에, 시험 공부도 하지 않고 시험장도 가지 않은(5만원은 그냥 날린 셈…) 내가 바보같이 느껴졌다.

이전과는 달리 좀 더 빠른 자기합리화로 스스로에 대한 비난은 금방 멈출 수 있었다.

시험일과 딱 맞는 두통은 참 웃음이 날 정도로, 적절했다.

이번 주는 제대로 XX와 놀러가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