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첫 업무일이었지만 연수로 바빴고, 오늘도 남은 연수가 있었다. 거기에 PC를 받으러 가야 했기 때문에 TOYO 본사로 출근했다.
아침에 일찍 나서서 MIWAMOROZINZAMAE 버스정류장(평소에 타는 곳과는 반대쪽)에서 7시 30분 차를 타고 출발했다.
도착하니 9시가 되기 전이었다. 9시 30분까지 모이는 약속이라 빨리 들어가기도 뭐해서 여유가 있는 만큼 TOYO 프론트 빌딩 외에도 근처에 있는 빌딩 숲을 걸어 어떤 분위기인지 살펴봤다.
제법 큰 건물들을 보며+오디블로 심리학 도서를 들으며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내 마음을 바라보며 걸었다. 프론트 빌딩의 1층에서 7층으로 가는 엘레베이터를 타려고 하니 경비원이 막아섰다. 종합안내에서 보안카드를 발급받아라고 했다. 시간이 남았으므로 소파에 앉아 MATS 상(리더)에게 물어보고 카드를 발급받아 7층으로 이동했다.
7층에 도착하니 입구에 PER 종합안내가 있었다. 안으로 들어와 앉으니 KM?씨도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잡담을 하고 있으니 MATS상이 와서 총무팀에 데려다줬다. PC와 보안카드를 받고, 7층의 각 방(?)에 대해 설명을 자세히 해줬다. 음. FUT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사람다움이란…
업무는 704호의 입구 근처에서 이뤄졌다. 어제 다 못한 각 팀에 대한 소개와 개발팀의 비전 등을 들었고, 점심 식사를 다른 빌딩의 1층에 있는 스시 가게에서 1000円짜리 점심 메뉴를 골라 먹었다. KM?씨, KUROSA??상, 리더와 연말 이야기나 업무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다정다감한 스타일이지만 제대로 짚을 부분은 잘 파악하는 리더라고 느꼈다.
오후에는 PC를 짬짬이 설정하며, KM?씨나 KUROSA??상의 질문에 대답하며 보냈다. 6시정도부터 MATS상이 서비스를 직접 데모하며 설명해줬는데, 제품을 보며 이야기를 들으니 새롭고 꽤 괜찮은 서비스라는 느김이 들었다. 역시 100번 말로 하는 것보다 1번 보는 것이 빠른 것 같다.
실제로 개발할 때 걸림돌이 될 것 같은 부분도 많이 보였고, 장단점이 조금 파악되었다.
- 폼과의 전쟁
- 사용자 지향 기능이 개발자에게는 독
- 그래프 기능이 약함
- 기술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투입됨)
- 개발팀 규모가 크고, 베트남에 오프쇼어중.
경비 신청까지 설명을 듣고 나니 7시정도에 MATS상은 퇴근했다. 남은 우리도 자기소개를 얼른 적고 7시반정도에 퇴근했다.
내일부터는 재택근무로 힘내볼 생각이다. 오늘 꽤 지쳤다.
돌아오니 Y가 맛있는 삼계탕을 해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두 그릇이나 먹었는데 밥솥이 폭발(?)한 흔적이 있어서 닦았더니 밥먹고 바로 청소하는 내 모습에 쉬지 못하고 곧바로 설거지를 해서 Y가 1삐짐. 그리고 놀러가고 싶다고 해서 다녀오라고 하니 2삐짐.(혼자서 다녀오라는 쪽으로 해석) 그래서 닌텐도 스위치 들고 침실로 이동한 모습을 보니 좀 마음이 우울하다.
혼자 남겨진 거실이 집중이 잘 되고 좋긴 한데 정적이 좀 마음에 안 든다. 근육 트레이닝 좀 하고 자려고 해서, 피곤하지만 좀 정신 차리고, 팔굽혀펴기 1일차 다시 도전하려고 한다. 스트레칭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