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2 시원섭섭 도서나눔

오전내내 W도서 나눔 건으로 바빴다.
몇 건의 배송도 받고, 도서 나눔을 위한 레터팩에 주소 실을 잘라 붙이고 사람이름 확인, 배송처 확인, 도서 확인, 메모 작성 등으로 정신이 없었다.

어제 저녁에 Y가 유부초밥을 잔뜩 만들어놔줘서 그거 먹고 힘내서 작업했다. 고마워라.

점심시간에 자전거 앞쪽 바구니에 책을 잔뜩 싣고, 백팩에 W도서를 가득 싣고 패밀리마트 옆 우편함으로 이동했다. 우편함이 가득 찼을 때를 대비해 다른 우편함도 검색해봤다(코모디 이이다 가는 길의 패밀리마트 앞에 또 우편함이 있음). 다행히(!) 속이 깊어서 그런지 전부 우편함 속에 넣을 수 있었다.

방금 전 일본우편 배송추적을 확인해보니 대부분 접수가 된 것 같다.

지금까지 번역한 책들을 살짝 꺼내 읽어보고, 내일 만날 I와 B를 위해 W책 한권씩 준비해놨다. 각각 포스트잇으로 문안(?)/감사 편지를 써서 전달했다.

아직까지 일본에서 거주하는 지인들이 남아있다. I는 3월까지 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SAKU짱과 헤어졌는지, 어떻게 되었는지 물어봐야지.

몇일 전부터 쌓아 놓고 있다가 모두 발송한 뒤 텅 빈 책장을 보니 마음 한 켠이 섭섭하고 외롭다. 이번 달 24일의 이사를 생각하면 좋은 일일 테인데…

오늘은 개발이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Y는 HAN와 미소를 만들러 아침 일찍부터 MIH쪽으로 이동했다. 덕분에 조용한 시간을 얻었으니, 6시까지만 집중해서 작업하고 저녁에는 게임하며 놀아야지.

유튜브 녹음용 마이크도 도착했다. 얼른 테스트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