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GAREY에서 예약이 꽉 차서 다음번에 전화달라는 이야기만 들었다. TSUCHIU에 다시 온 뒤로 우울/불안장애가 계속되서 집 근처 멘탈클리닉을 방문. XXX동쪽병원이라고 하는데 지난 주 예약관련 문의 전화를 하니 초진이니 아침 9시에 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여기 오는 것도 불안하고 좀 부끄러워서, 혼자서 걸어 왔다. 일적인 불안이 높아질 때 견딜 수 없을 만큼 우울하고 수면장애가 생겨서 이렇게는 안 되겠다 생각을 했었다.
8시45분 정도에 출발해 9시가 되기 전에 도착했는데(진료 시작은 9시반부터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원래 그런지 20명 정도가 이미 소파에 앉아 있었다.
접수처에 이름을 말하고 인적 사항을 적어 기다렸다. 새 회사에서 받은 노란색 관동IT건보 보험증을 내고 기다렸다.
꿈의 집 게임을 하면서 기다렸다.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괜히 신경이 쓰이고 좀 불안했다. 가슴팍이 무거워지는 느낌.
10시정도에 이름이 불려 진료실에 들어가 스즈키상이라는 의사에게 진찰을 받았다. 미리 전화로 전한 바가 있어서 불안한 증상과 머릿속을 맴도는 나쁜 말들, 수면장애 등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어렸을 적 학대를 당했던 일도 이야기했다. -> 그게 원인이겠네요 라고 말해서 정말 그런가 하고 의문은 있었지만 처방을 해준다고 했다.
건강검진에 영향이 있을 거라고 해서 그거만 신경이 쓰였다. 담주, 다담주 토요일도 일정이 있으니 7월 1일이 가장 빠른 내원일이라고 하니 2,3주간의 처방을 해준다고 했다.
말로써 어떤 상담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증상을 말하고 처방전을 받는, 내과 같은 느낌. 약을 먹어서 증상이 호전되면 좋겠다… 가능하면 건강검진은 시간이 지난 뒤에 받고 싶다.
12:35 추가 약을 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