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6 하우스 메이커 방문기

https://brunch.co.kr/@jins2020/3

위 글에서 읽은 대로 호구가 되는 과정일 수도 있지만, 실제 계약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을 안고 방문했다.

츠쿠바 하우징파크

https://www.housing-messe.com/exhibition/tsukuba

하우징파크(주택전시장) 속에서도 오늘 방문한 곳은 2군데.

후지건설 10시~

https://www.housing-messe.com/house/18751

영업 맨 아저씨가 친절하게 설명했다. 모델하우스 내를 한 바퀴 돌아본 뒤, 질의 응답하는 방식. 건축사가 직접 붙어서 방 배치라든지 설계를 함께해 나간다는 점과, 이바라키의 회사이므로 해당 실적/유지보수면에 좋은 점, 다른 메이커보다 가격이 저렴한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첫번째 방문한 곳이므로 에너지가 충만할 때에 여러 고민을 상담할 수 있어 좋았다.

모델하우스가 오래된 듯한(실제로 10년 정도 전에 만들어진 집이라고 한다) 느낌이라 실내 기대감은 낮아졌지만 Y는 마음에 들어 했다.

이치죠공무점 11시반~

https://www.housing-messe.com/house/18745

(하우징 파크 내에 2군데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세련된 쪽인 그랜드 스마트를 방문.)

클리앙 일본산당 커뮤니티에서 성능이 좋은 집으로 유명한 이치죠공무점에 방문. 역시나 이중창(4중창?)문이 특징으로 단열이나 방음에 특출난, 내장이 좋은 집을 만들고 있었다. 태양열 패널에 대해서도 지붕 전체를 덮기에 발전 성능도 탁월했다. 다만 자사 공장이 있어 좋다는 설명을 쭉 하고 있었고 Y는 그런 부분에 전혀 관심이 없는 듯 했기에 심기가 불편한 듯 보였다. 나로서는 만족이지만 마누라의 감성에는 못 미치는 집이라 이걸로 결정하기에는 힘들 것 같다.

몇십년이고 사용할 인생에서 가장 큰 지출이라 신중해지지만, 매달 10만엔 + a 의 가격을 지불할 만한 능력이 30년 이상 지속이 될까 하는 부분에 큰 의문을 갖고 있다. 지금 다니는 회사도 점점 일하기 힘들어지는 환경이라, 만약 이직을 하게 된다면 안정적인 수입, 완전 원격 작업 등을 보장해주는 회사를 다니고 있을 것인지도 의문이다.

스트레스를 가득 받은 상태에서 낮잠이라도 자려고 하니 Y가 좋지 않은 선택(?)이라고 핀잔을 줘서 자지도 못하고 그냥 내 방에 들어와서 블로그라도 적으려고 하는 중.

지쳐서 들어온 좋은 타이밍에 MS가 보내준 스타벅스x카카오프렌즈 텀블러를 받아 조금 기분이 나아졌다. 영주권 신청을 위해 200만원을 일본 계좌로 넣었다.

돈이 없으니 힘들다.

어디서 돈 나올 데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