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랜만에 아사쿠사 다녀왔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늘 그렇듯이 히타치노우시쿠 역 근처에 차 대고, 조반선 타고 키타센쥬에서 스카이트리 라인으로 갈아타서 아사쿠사로 고고!
정월 연휴는 끝났지만 여전히 사람 많더라. 이동 자체가 힘들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래도 붐비긴 붐빔.
도착하자마자 항상 먹는 아게만쥬(이번엔 검은 참깨!) 하나 먹고, 노점들 슬슬 구경하면서 오랜만에 데이트 느낌 제대로 냈다.
요코하마에서 먹었던 지파이 생각나서 ‘안신야(安心や)’라는 가게에서 매운맛이랑 일반 둘 다 시켜봤는데, 양 많고 따끈하고 맛도 굿!
그 외에 기본템인 야키소바, 아게모치(튀긴 떡에 마요+간장 조합)까지 먹었더니 배 터지기 직전…
카미나리몬에서 인증샷 찍고, 근처 오미야게 가게들도 슬쩍 구경하다가 소라마치로 이동했다.
가는 길에 오시아게역 근처에 있는 ‘워크맨女子’ 들렀는데, 옷 가격이 완전 혜자… 대부분 1500~2000엔대라 눈 돌아감. 몇 개 주워 담고, 소라마치 안에 있는 ‘coen’ 같은 매장에서도 저렴하고 예쁜 옷 몇 개 챙김.
중간중간 캐릭터 샵도 많았고, 스트리트 파이터 팝업 스토어도 있어서 혹시나 하고 테리 굿즈 있나 찾아봤는데 역시 없더라. 오리지널 캐릭터가 아니라 그런가 아예 없음…ㅠ
디저트 가게에 들러서 빙수랑 말차 티 마시고 좀 쉬다가, 타코야키 전문점 ‘쿠쿠루’에서 아카시야키도 먹었다.
오사카에서 먹었던 거랑은 또 다른 느낌이었는데, 안이 진짜 부드럽고 거의 계란찜처럼 포근한 맛!
하루 종일 걸어서 9000보 넘게 찍었고, 다리 좀 풀릴 정도로 피곤했지만, 진짜 알차고 즐거운 하루였다.
p.s.
유튜브 구독자 드디어 1000명 돌파!
돌아오자마자 “뭐 올릴까~” 하면서 영상 소재 찾는 중이다.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