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그만두고 다음 날,

목감기가 심했지만 칼칼한 목 상태에 비해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흐림에서 맑음으로 변한다는 야후 날씨를 확인하고, 빨래를 하고, 냉동실에서 얼려진 밥을 해동해 먹었다. 어제 저녁에 보낸 출판사 기획안 그리고 진행하던 책의 머리말을 완료했다는 것이 조금 안도감으로 다가왔다. 오늘쯤은 느긋하게 보내자. 저녁에는 마트에 다녀올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