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X기의 분들도 본사에 왔다. 내 앞, 내 옆의 모든 자리가 가득 찼고, 마우스와 키보드 입력하는 소리만 나는 조용한 상태.
일단 몇 명만 JSF를 사용하는 현장(후지쯔?)에 가고, 일부 사람들은 다른 곳에 가게 되었다.
아직 확실한 것은 없지만,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사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주 주말부터 새로 들어오는 X기 사람들을 만날 거라는 반가움에 기대가 많았는데, 드디어 완전체가 되었다.
블랙 같은 기업에 이렇게도 많은 인원이 와서 고생을 예약해 뒀다는 게 참으로 가슴 아프긴 하지만, 미생인 우리들이 이렇게라도 새로운 환경을 갈구하고 직장을 구했다고 하는 게 뼈에 사무치게 느껴진다.
한국에서 만들었던 인연들을 보류한 채로 다시금 새 출발을 한 2월 22일. 인천 국제 공항을 떠나면서 느꼈던 희열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다음 프로젝트도 무사히 끝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