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휴대폰 개통을 했다. 라쿠텐 모바일에서 신청한, 한 달에 1600엔으로 3기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플랜의 유심을 받았다. 우여곡절은 이번에도 당연히 있었다. 처음 신청할 때, 재류 카드의 이름은 영문인데 실제로 회원 가입이나 유심 신청시에는 한자로 입력하라는 줄 알고, 후리가나를 포함해서 잔뜩 입력해놨는데, 실제로 신분증 확인을 위해 신분증 앞뒤를 찍어서 올리는 내용에는 한자 성명이 없다. 그래서 다시금 업로드했다.
그리고 유심 카드를 받는 시간도 문제였다. 분명 오후 7~9시 시간대로 신청했는데,(그래서 회사를 마칠 때부터 안절부절 못하고 집에 가서도 식사, 샤워를 금방 끝내는 등 부리나케 준비하고 있었다.) 오후 아홉시가 가까워져도 올 기미가 없자, 배송 확인을 해 보니 집 근처의 야마토 운수 대리점으로 가 있었다. 오전 9시 반 정도에 이미 부재중이라는 표시를 하고 이동된 것이었다.
조금 어이가 없었지만, 이것도 외국 생활의 힘듦이란 생각을 하며 헐레벌떡 뛰어갔다. 처음에는 회사를 가는 방향에 있는 대리점으로, 그리고 그곳에서 반대 방향에 있는, 육교를 건너 2호점으로 다시금 뛰어 가서 겨우 수령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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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프로젝트 실행을 해봤다. JSF 프로젝트에 들어간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이것저것 문서를 읽다 보니 어느 정도 수행 방법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었다. 먼저 해야 할 것은 역시 개발 도구 설치였다. 고객이 사용하는 버전을 그대로 맞추고, VPN 등을 접속할 수 있게 테스트를 완료했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으니 어서 누군가가 성공적인 테스트를 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접근했다.
어떻게든 실행이 되는 모습을 보고 주변에도 그 방법을 알렸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동시에 데이터베이스 서버에 접속하게 되므로, 개발 기간 동안 각 PC에서 VPN에 거의 상시 접속되어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개발해도 큰 문제가 없는 것인지 신경이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