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3 요즘

기분이 가라앉아 있고 스트레스가 많다. 행복에 겨워서일까? 아니면 지금까지의 행복만큼 반동이 오는걸까? 모든 게 ‘내가 그렇게 하고 싶어서’라는 한 심리학자의 말이 이렇게 아플 수가 없다. 아침 출근길에 임창정 형의 새 앨범의 5번째 트랙을 듣다가 뜨거운 눈물이 솟아올랐다. 지난 주 화요일, 그러니까 일주일 전에 Y의 앞에서 엉엉 울었을 때 같은 – 이유는 좀 다를 수 있지만 눈물이었다. 2017년 2월부터. 2021년 11월 지금까지. 잘 버텼다고 해야 하나 잘 지냈다고 해야 하나… 도중에 딱 한 번 혼자서 한국 갔다 왔다. Y와 함께 놀러는 다녀왔지만 스스로의 일을 처리하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