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디즈니를 다녀왔다. 오전 5시쯤 일어나서 머리를 감고, BB크림을 바르는 등 준비를 해서 차로 HITACHINOU으로 이동했다. 원래는 6시 20분 열차를 타려 했는데 내가 서두르는(?) 바람에 5시 50분정도의 열차에 탈 수 있었다. 열차를 타기 전에 역 내 편의점에서 샌드위치와 삼각김밥, 빵을 사서 이동했다. 일찍 일어나다 보니 배가 고파서 바로 먹고 싶었지만 일본 열차 매너를 지키기 위해 디즈니 도착해서 먹기로 했다. 열차 내에서는 정숙해야 하므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 올해 첫 디즈니여서 그런지 많이 기대를 하고 있었다. 마이하마 역에서 내려 걸어가니 도쿄 디즈니랜드 40주년 기념 로고, 핑크 색깔로 꾸민 디즈니랜드 입구가 보였다. 최근에 Y가 유튜브에 열정을 쏟고 있으므로, 동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하며 이동을 했다.
입구에서 짐 검사를 하고, 개장은 9시이나 8시 30분부터 입장 가능하다고 해서 QR코드 스캔하는 입구의 앞에서 1시간 가량 기다렸다. 빨리 도착한 만큼(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빨리 입구 근처에서 기다린 듯 하다) 여유를 갖고, 레저 시트를 깔고 앉아 기다렸다. 날씨도 선선하고 태양볕이 뜨겁지 않아 쾌적했다. 이번 주는 정말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에 전날 밤도 10시 정도에 눈을 붙여서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아침에 혹시나 해서 에너지 드링크를 하나 까서 마시고 옴) 역시 도쿄디즈니 답게 각양각색의 차림을 한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40주년 기념 티셔츠를 입고 있는 사람도 많았고 커플의 경우에는 커플신발 등을(우리도 검은 색 티셔츠와 캡/모자 그리고 흰 신발로 맞춰서 갔었다) 신고, 디즈니 관련 복장으로 멋을 부린 사람이 많았다. 디즈니랜드라서 그런지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많았다.
입구를 통과한 뒤에는 입구(엔트런스)의 40주년 치장을 사진 찍고, 뛰어가듯(?) 이동하는 사람들을 피해 왼쪽 길로 이동해 미키 와플을 파는 가게에 줄을 섰다. 30분쯤 기다려 와플을 사서 벤치에 앉아 먹고 있으니 곰돌이 푸가 근처로 와서 Y의 와플을 먹는 시늉을 해서 깔깔거리며 웃으며 동영상을 찍었다. 놀이기구 타고, 게임(공을 이동시키는 게임, 구멍에 플라스틱 공(?)을 넣는 게임, 40주년 기념 굿즈의 갓챠)을 하거나 하며 놀았다. 점심 먹고(냉면같은 면, 치킨, 소시지 등이함께 있는 콤보 등), 퍼레이드 보고, 놀이기구 타고, 저녁 먹고(카츠카레 조금 매운 맛), 놀이기구 타고, 저녁 LED 퍼레이드 보고, 불꽃놀이를 보고 돌아갈까 했는데바람의 움직임이 과한 건지 어제는 실시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쉬움을 달래며 굿즈를 사고 돌아왔다. 40주년 굿즈가 많아서 즐겁게 골랐다. HITAC KENK시절처럼 출근을 하지 않으니 토산물(お土産)을 사지 않아도 되어서 우리가 먹을 것과 기념품만 조금 골랐다.
돌아오는 길도 전철(무사시노선)을 타고 신마츠도 -> 카시와 -> 토리데 -> HITACHINOU로 해서 3번이나 환승하며 귀찮기도 했지만 의외로 앉아서 돌아올 수 있어서 그렇게까지 지치지는 않았다. 오랜만의 디즈니라 나도 그렇지만 Y가 많이 즐거워해서 다행이었다. 특히나 어제는 Y가 대부분의 돈을 지출했는데, 디즈니 티켓부터 점심 저녁까지 샀던 것 같다. 내가 갖고 있던 컴퓨터나 키보드, 마우스, 스타일러스 펜 등을 메루카리에 중고로 팔아서 번 돈으로 2, 3만엔 정도 지출했다. Y의 마음씀씀이에 감동하며 감사의 마음을 가졌다.
오늘은 좀 느긋하게 일어나서 오전에는 Y의 유튜브 채널의 15번째 동영상(누에콩 까기)의 자막 작업을 하고, 점심(카레 우동)을 먹고, 낮잠을 자고 일어났다. 벌써 오후 5시가 넘었는데 최근 화제인 윈도우11+Open AI의 결합에 대해 살펴보고, 유데미 학습을 진행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