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 먹은 라멘에 수면제가 들어 있었는지는 몰라도, 후덥지근하고 답답한 공기 속에 있다 보니 엄청나게 졸립다. 한 시간 정도 식곤증과 싸워 가며 JSF 2.0 Programming Cookbook과 함께했다. 수요일에 면접을 본다는 겐바에 대한 정보도 아무 것도 없는 채로, 그저 면접 준비를 해라는 이야기에 지난 2달 동안 후쿠오카에서 있었던 일을 다시 떠올려봤다.
그때도 사실 한국에서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기에 엄청난 설레발로 미리 이곳저곳을 다니며 면접을 보고, 결과가 채 나오지 않았을 때에 괜히 본사에 와서 쓸데 없는 시간만 많이 보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도 크게 다를 것이 없다. 많은 인원이 같은 공간에 모여서 있지만, 침울한 본사 분위기 속에 한 시간에 한 마디 하기 힘든 상태로 시간만 보내고 있다.
내일은 면접준비 설레발로 시끄럽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