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윈도우 서버쪽 운영체제로 들어와서 글을 쓴다.
조금 걸었다고 다리가 아파 죽겠다. 원래는 잘려고 장판에 불 틀고 누웠는데 긴장을 해서인지 눈이 계속 떠져 있었다. 오랜만에 앱스토어에 들어가 캔디 크러시~ 시리즈를 다운로드 받아 플레이했는데, 아주 꿀잼이었다.
SJ 회사 면접을 보기 위해 오후에 준비해서 나갔다. 부족한 스이카를 충전하고(애플워치 연결되어 있음), 이력서 인쇄를 위해 PDF 파일을 USB에 담아, 맡겼던 코트(를 꺼냈으나, 가죽 부분이 다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부리나케 베란다에서 가죽 부분을 손으로 다 뜯고, 접착재를 털어냈다.
집안을 정리하고 역으로 나갔다. 오후 3시 40분까지 도착하는 것이었으니, 2시정도에 나가서 아주 여유가 있었다.
기바 역에 도착해서 SJ에게 연락했지만 반응이 빠르지 않았다. 알고 보니 장애처리를 하느라 면접을 보시는 분과 함께(같은 현장에서 일한다고 함) 둘 다 늦었다.
그래도 SJ는 비교적 빨리 와서 기바역 근처에 있는 본사?의 문을 열었다. SJ에게 회사를 소개한 친구 녀석도 함께 있었다. SW인가 하는 이름이었는데, 회사일 등을 자세히 이야기해줘서 면접 전의 불안을 조금은 해소할 수 있었다.
면접관이 왔다. CCC 시절보다는 좀 더 정상적인(?) 채용 같아서 마음에 들었지만, 회사 자체가 아주 소규모라 내년 1월에 TO가 없을 수 있다고 했다.
그동안의 이력에 대해 설명을 하고, 000 시절을 중점적으로 봤다. 역시, 이력서를 뽑아 가지 않았다면 큰일날 뻔 했다.
1월에 TO가 없다는 이야기는 한편으론 쉴 시간이 늘어나 좋긴 했으나, 3개월 내에 취업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그리 달갑지 않았다.
집에 오는 길에 시나가와 현장에 있는 MS, MS, JY과 저녁을 함께하기 위해 타마치 역으로 이동했다.
타마치역 근처 사이제리아에서 도리아, 피자, 치킨을 시켜서 먹었다. 물론 주 반찬은 현장에 있는 상사들이나 FFF 멤버들에 대한 뒷담화였지만, 한달 전 나의 모습이 비쳐서 이것저것 이야기하는 데 맞장구를 많이 쳤다.
돌아오는 길에도 야마노테를 반대방향을 탈 정도로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전차 내에서도 이것저것 회사 일에 대한 불평불만을 들어줬다. 면접 결과라든지 앞으로 어떻게 할 지에 대한 고민도, 아~~~주 조금은 해소가 되었다.
일단 BS씨네에 연락해서 CCCCC 밑에서 일하는것도 고려를 해봐야겠다. 월급만 제대로 나오고, 잔업이 적다면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CCCCC쪽에는 BS와 IS가 있다. YW에게 연락해서 CM이나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도 물어봐야겠다.
p.s. 오늘 받기로 했던 퇴사 관련 서류는, 세무조사를 회피(?)하기 위해 도망간 CCC 윗선들의 부재로 얻지 못했다고 한다. 언젠가 내가 직접 가서 받아와야 하니, 귀찮음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