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2023-03-18 SANGU씨 만나고 옴

몇년전이었지? SANGU씨 만나고 왔다.

간다역(도쿄역 옆 역)의 키칸보에서 두배 챠수를 선택해 라면을 먹었다.
산초가 들어 있어서 맛있었다.

스타벅스에 가서 콜라프라페치노를 마셨다. 점심과 차까지 내가 대접.

선물을 갖고 오는 걸 잊었다고 해서 아파호텔까지 같이 이동해서 인스턴트라면+홍차를 받아왔다.

비바람이 세차서 추웠다.

오는길에 고구마맛탕+고구마빵 파는 곳이 있어서 Y와 함께 먹을 겸 2000엔치 샀다. 고구마 만쥬도 2개 사서 SANGU씨 주고 오는 길.

오는 길은 그린차를 타고 편하게 왔다. ARAKAWA역에서 집까지 걸어 오는 길이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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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1 머리 깎고 왔다.

집 근처에 있는 픽스라는 이발소에서 머리 깎고 왔다.
지난 달 24일에 이사 와서, 드디어 여유가 생겨서 다녀온 느낌.

오전 10시반으로 예약해서 10시 20분정도에 걸어서 도착했다.
픽스 내부는 간단하게 머리 깎는 좌석 3개가 있고, 거울 옆에는 미용용품(왁스 등)이 색깔별로 나열된, 간단한 인테리어였다. 주인 한 분 계시는 그런 가게. 50대에 머리카락이 거의 없는 분이어서 꽤나 오래 전에 미용을 배워 고향으로 돌아와서 영업하시는 느낌이었다.

컷을 예약하긴 했는데,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고 그냥 예약을 했기에 A4용지에 인쇄된 가격표를 보니 4천엔이라고 쓰어 있었다. 앉고 얼마 지나지 않아 머리를 감아줬다(?) 집에서 이미 머리를 감고 갔는데 한번 더 감아서, 이 가게는 이런 스타일인가? 하는 생각으로 그냥 따랐다. 좀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고-> 머리 깎고 -> 머리 감고 -> 따뜻한 수건을 데어서 수염 밀고 -> 귀 털 + 얼굴 털도 밀고 -> 마무리(머리카락 길이 조정 등) 하는 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지금까지 머리 깎는 데(다른 가게였다면) 30분이면 충분했는데 픽스에서는 1시간이 걸렸다.
처음 가 본 가게라 긴장을 해서 그런지 도중 도중에 어떤 식으로 대응할 지 모르는 부분은 몸이 굳어짐을 스스로 느꼈다. 머리를 깎을 때에는 어제 있었던 야구 이야기(특히나 오타니 쇼헤이, 누토바 선수의 이야기로)로 꽃을 피웠다.

두 번째 머리 감기부터는 그냥 거의 자다시피(눈을 계속 가리기 때문에)했다. 시골이지만 다행히 페이페이 등의 QR 코드 결제를 쓸 수 있었기 때문에 포인트가 남아 있는 라쿠텐페이로 지불했다. 처음에는 투블럭을 제대로 해줄지 의심이 들었지만 산뜻해진 머리를 보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4000엔(칸다츠의 2배!!!)이었지만 홈페이지를 보고 처음 방문했으므로 500원 디스카운트되어 3500엔을 지불했다.

돌아오는 길에 집 근처의 유명한 소바 전문점의 영업중 간판을 확인하고 Y와 함께 카운터석에서 소바 텐푸라 세트를 먹었다. 꽤 비쌌지만 맛있었다. 마치 관광지의 산속에 있는 소바 전문점의 맛이었다.

점심을 먹고 TSUK 이온몰로 이동해서 쇼핑을 하고 돌아왔다. 큐텐 메가와리 세일중이어서 BB크림으로 사용할 TIRTIR의 제품을 Y에게 대신 사달라고 부탁. 내 카드를 넣어서 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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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5 마음이 괴롭다

그냥 괴롭다
생활에 지친걸까, 그냥 다 싫고 괴롭다
돌아 눕는데 눈물이 났다.

지금은 2시간 정도 자다가 일어나서 작업방에서 컴퓨터를 켜서 공부하는 척 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계속 오른쪽 눈 통증이 있고, 피로하다.

회사일은 아직 적응을 못해 불안하다.
결혼생활은 이사한다고 진을 빼서 이제 좀 한 숨 놓은 느낌.

일본에서의 생활은 한국에서의 생활보다 만족도는 높지만 외국에서 생활하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와 고립감이 크다.

자고 일어났더니 오랜만에 위액이 역류해서 세루베루 한 알 먹었다.

집 근처에 멘탈클리닉 있는지 좀 찾아봐야 되나…
오랫동안 앓았던 우울증이 도진 느낌이다.

탈력감이 들고 화~하고 안에서부터 열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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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1 근황

최근 이야기.
1. 이사할 때 식칼 4종류를 그대로 놔두고 왔음…; 다이와하우스의 my d-room웹에서 처분할 수 있다면 처리해달라고 요청해놓음
2. 퇴거 리폼비용 7만엔인줄 알고 깜짝 놀랐음. -> 예치금이어서 문제 없음(초기 계약시에 클리닝비용 명목으로 지불완료)
회사 일: 드디어 신규화면 머지됨. 테스트 코드 등도 이식해야 하는데 junit테스트 오랜만이라 하나도 모르겠음.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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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6 드디어 이사 후 정리(?) 어느정도 됐다

뒤죽박죽이었던 23일~25일. 4연휴임에도 하루만 쉬는 느낌으로, 몸을 혹사시키며(체력이 많이 떨어짐을 직감) 작업을 했다. 도로 바로 옆 집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는데 이렇게 시끄러울 줄은 몰랐다… 랄까 철근 콘크리트이니 한국처럼 조용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지금도 내 방 정리가 많이 남아서 내일부터 업무용 노트북 연결하는 부분 등을 작업해야 한다.

쉬면서 천천히 해야지.

TV쪽 정리를 했다.
세탁을 한 번 돌렸다.
대충 주소변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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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5 BSIS와 점심, 귀멸의 칼날: 월드투어

BSIS와 오랜만에 만나 아카사카에서 한국 음식(갈비탕, 굴보쌈)을 배부르게 먹고 스타벅스에서 차 한 잔 하고 헤어졌다. IS는 3월에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아쉽고 외로운 마음이 들었지만 여러 이야기, 잡담을 하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NAGAR 쇼핑센터로 이동해 Y와 합류했다.

아이쇼핑을 하고, 한한스토어에서 짜파게티를 사고, 스타벅스에 들러 신작(금가루를 뿌린 초코 프라페치노)을 마신 뒤 게임센터에서 UFO캐쳐와 갓챠를 하고 놀았다. 시간이 되어 귀멸의 칼날: 도공 마을편의 1화와 그동안의 총집편이 함께 수록된 ‘「귀멸의 칼날」상현 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에(ワールドツアー上映「鬼滅の刃」上弦集結、そして刀鍛冶の里へ)’를 보고 왔다. 상현의 오니인 ~~ 남매의 구슬픈? 이야기에 눈물을 참지 못했다. 여동생을 불태운 사무라이에게 복수하고 오니가 되는 순간, 그리고 전투에서 패해 남매의 이야기에 종지부를 찍는(불 속으로 들어가는) 부분에서 말못할 슬픔을 느꼈다.

도공 마을편의 1화가 마지막에 이어졌는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어 온천 여행에 놀러 온 것과 같은 안심감을 느꼈다. 4월부터 도공 마을편이 방영된다고 하는데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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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2 시원섭섭 도서나눔

오전내내 W도서 나눔 건으로 바빴다.
몇 건의 배송도 받고, 도서 나눔을 위한 레터팩에 주소 실을 잘라 붙이고 사람이름 확인, 배송처 확인, 도서 확인, 메모 작성 등으로 정신이 없었다.

어제 저녁에 Y가 유부초밥을 잔뜩 만들어놔줘서 그거 먹고 힘내서 작업했다. 고마워라.

점심시간에 자전거 앞쪽 바구니에 책을 잔뜩 싣고, 백팩에 W도서를 가득 싣고 패밀리마트 옆 우편함으로 이동했다. 우편함이 가득 찼을 때를 대비해 다른 우편함도 검색해봤다(코모디 이이다 가는 길의 패밀리마트 앞에 또 우편함이 있음). 다행히(!) 속이 깊어서 그런지 전부 우편함 속에 넣을 수 있었다.

방금 전 일본우편 배송추적을 확인해보니 대부분 접수가 된 것 같다.

지금까지 번역한 책들을 살짝 꺼내 읽어보고, 내일 만날 I와 B를 위해 W책 한권씩 준비해놨다. 각각 포스트잇으로 문안(?)/감사 편지를 써서 전달했다.

아직까지 일본에서 거주하는 지인들이 남아있다. I는 3월까지 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SAKU짱과 헤어졌는지, 어떻게 되었는지 물어봐야지.

몇일 전부터 쌓아 놓고 있다가 모두 발송한 뒤 텅 빈 책장을 보니 마음 한 켠이 섭섭하고 외롭다. 이번 달 24일의 이사를 생각하면 좋은 일일 테인데…

오늘은 개발이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Y는 HAN와 미소를 만들러 아침 일찍부터 MIH쪽으로 이동했다. 덕분에 조용한 시간을 얻었으니, 6시까지만 집중해서 작업하고 저녁에는 게임하며 놀아야지.

유튜브 녹음용 마이크도 도착했다. 얼른 테스트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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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8 아사쿠사/소라마치 데이트

날도 좋고, 시기도 적절하게 아사쿠사/소라마치 다녀왔다. 아침이 빠른 것이 좀 안좋은데 9시에 출발하는 플랜으로, 여유롭게 버스에 타서 이동했다. 옆좌석에 극단사계의 뮤지컬을 큰 소리로 틀어 놓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 신경이 쓰였다. 10분 정도로 오타카노모리 역에 도착해 츠쿠바 엑스프레스를 타고 아사쿠사로 갔다.

맨 먼저 아사쿠사 멘치에서 멘치카츠를 먹었다. 갓 구운 멘치카츠에서 육즙이 흘러나와 먹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아사쿠사에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일본 특유의 먹으면서 걷는(타베아루키食べ歩き) 것을 허용하지 않는 문화 탓인지 가게 옆에 준비된 좁은 공간(?)에 들어가서 먹게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 공간보다 많은 사람들 때문에 좀 바깥과 가까운 곳에서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역에서 조금만 걸으니 아사쿠사의 명물인 카미나리몬(雷門)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놀러온 아사쿠사는 10시 정도의 아침에는 열지 않은 가게도 많았지만 사람이 끊임없이 유입되는 곳이라 11시나 12시 정도가 되어 거의 모든 가게들이 활발히 영업하고 있었다.

이 날은 여러 종류의 당고를 먹었는데, 키비당고 아즈마(浅草きびだんご あづま)의 콩고물 듬뿍 묻은 작은 당고를 나눠 먹었다. 다음 번에는 그린티와 함께 먹을 생각.

아게만쥬. 바삭하게 튀긴 만두피 안에 팥을 넣은 것인데, 나는 매년 커스터드를 골라 먹고 있다. 우리나라의 인사동 같은 느낌을 주는 아사쿠사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

솥밥 전문점 아사도리(釜飯と串焼き 麻鳥) 에서 참치, 닭다리살의 꼬치구이를 먼저 먹었는데, 역시 숯불에 구운 닭꼬치가 최고였다. KANDAT시절에는 집에서 가까운 곳에 꼬치구이 집이 있어서 좋았는데 NAGAR에 와서는 자주 먹기 힘들어졌다.

밥 먹고 나서는 딸기당고를 먹고, 타코 센베를 먹고, 크림소다를 먹고, 고양이 센베를 샀다.

스카이트리 방면으로 이동했다. 낮이 되니 바깥이 아주 따뜻해서 땀이 날 정도였다. 코트를 벗고 이동.

꽤 걸어서 소라마치를 오랜만에 살펴보고, 1층에 있는 얇은 타코센베를 먹었다.

오후 5시에는 코니카미톨타의 時を刻むこの星空 with DREAMS COME TRUE를 봤다. 도중에 의식이 날아가 버려서, 눈꺼풀을 강제로 열어서 플라네타리움을 봤다. 밤하늘을 관측하는 도구의 설명과 플라네타리움의 시작에 대해 설명을 들었는데 꽤 흥미로웠다. 달콤한 냄새가 나는 플라네타리움도 오랜만이라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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