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업무일이었다. 2019년의. 지금 샤워하고 말끔한 기분으로 컴퓨터를 켰다. 나이 먹고, 부모님과 인연을 끊고, 일본에 홀로 와서 너무나 많은 시행착오와 즐거움과 고통과 인내를 함께했다. 최근에는 미니 워크스테이션(?)의 쿨러 위에 탄산수를 그대로 쏟아 붇기도 했고. 마치 자신을 갉아먹는듯이 살았다.
귀에 앵앵거리는 성우의 목소리가 싫어서 일시정지 상태였던 아들러 심리학 오디오북 もしアドラーが上司だったら
위 오디오북을 다시 연결해서 들으며, 마음 속의 배터리를 다시 충전 상태로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 아직도 이곳의 습성이나 생활이 그렇게 손에 익지는 않았지만, 내년에는 건강하게, 일에서 행복을 찾으며 살고 싶다.
—————-
마지막 업무날이라 오후 3시까지 업무보고, 1시간 동안 청소하고, 300엔으로 구매한(?) 과자와 음료수를 먹으며 시간을 보내다 윗사람들 훈화말씀 ;; 을 듣고 내년을 기약하며 IS와 BS와 함께 토리키조쿠(鳥貴族)에 갔다.
도쿄에서 먹었을때보다 깨끗하고 음식이 맛있어서 놀랐다. 도쿄에서는 심지어 신분증이 없어서 술도 못 마셨던 기억이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