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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은 잔업을 할 수 밖에

없다. 골든위크에 쉬고 나니 5월 한 달 간 일하는 기간이 15일 정도이기 때문이다. 한달 최저 일하는 시간은 130시간 정도로 정해져 있고, 그러면 정시까지 일하는 걸로는 아주 부족하다. 지난 주와 이번 주 하루 두세시간씩 잔업을 한 결과 지난 달 26일~이번 달 25일까지 총 업무시간이 133시간 정도를 확보했다.

8월의 오봉야스미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 팔월엔 미리 한두시간씩 잔업을 해놔야겠다.

점심 먹고 또 눈 좀 붙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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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자연재해를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은 가능하다. 모르는 사이에 왔다 가는 자연의 노크(?)소리를 오늘도 체험했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왔을 때 방사능보다도 지진 걱정을 많이 했다. 거의 체험해보지 못한 것이고 실제 일본에서 대지진의 강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은 결과를 사진으로 보니 처참한 모습이 적나라했기 때문이다.

회사에 있을 때는 정기적으로 대피 연습도 하고 정신이 맑게 깨어 있는 시간대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전이 확보되는 느낌이다.

하지만 문제는 개인적으로 집에서 머물 때. 자는 순간이나 컴퓨터나 텔레비전 앞에서 마음 놓고 쉬는 타이밍에 지진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게 된다.

쉽게 가라않을까? 아니면 바깥에 대피해야 하나? 지진이 지나간 뒤에도 여진의 걱정 때문에 자다가 일어나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대기한 경우도 있었다.

일본에 있는 이상, 감수(?)해야 할 문제이지만 마냥 마음이 편치는 않다. 아직 외국인 감성이 남아 있어서, 지진에 대한 대책이 체득된 상태도 아니다.

그저 자신과 그 주변에는 문제가 없기를 빌 뿐. 오늘도 무사히 하루는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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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반팔일까

이번주부터 갑자기 더워졌다. 회사에 출근하는 길에 만나는 햇살이 따가워서, 미리 사뒀던 선크림(日焼け止め)을 바르고 나왔다. 생각보다 피부와 충돌하지 않는 느낌이라 다행이다.

한국은 최근에 침대에서 나온 방사능에 피폭되는 위험성으로 시끌벅적하다. 여기에서는 천연(?) 방사능을 맛볼 수 있다..(는 건 농담이고..)

그래도 바람이 많이 불고 오후가 되니 다시금 흐려져서 선선하다. 봄이 금방 가지 말고 오랫동안 남아서 온화한 날씨가 이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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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삼삼오오 모여서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던 한국의 점심시간과 달리, 일본에서는 직장 내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SI업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고객의 회사에서, 현장에서 일을 하는 것이 당연시되므로 고객사 근처 환경에 영향을 받아서일 수 있다.

식사는 개인적인 것이라는 관념인지, 내 눈에 보이는 사람들은 모두들 조용히, 홀로 식사(라기보다는 섭취라는 말이 어울릴지도 모른다)하고 있다.

양도 적다. 처음에는 나도 큰 사이즈의 편의점 도시락을 싸오곤 했는데, 점점 양이 적어져서 이제는 작은 컵라면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양처럼 느껴지게 되었다.

오늘도 어김 없이 컵라면을 뜯어서 물을 받으려고 하다가 그만 스프와 건더기를 바닥에 쏟아 버렸다. 주변 일본인 동료들에게 강제로 칼로리를 줄이게 되었다고 하소연 했다. 서랍에 들어 있던 새 닛신 컵누들(시푸드)을 꺼내 먹었다.

가끔 한국에서처럼 왁자지껄 김치찌개나 브런치(?)를 먹으러 가고 싶어진다. 간단히 해결해서, 점심 시간마다 골칫거리였던 모두의 식사 메뉴 정하기 등에서 해방되긴 했지만 한 편으로는 그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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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일하면 한국에서보다 당장 돈을 많이 받게 될까?

외국에서 일하면 한국보다 연봉을 많이 받는다? 실제로는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언어 능력, 환경의 차이 등등으로 일하는 시간에 비해 적은 돈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나 처음 진출한 1년은 낮은 연봉에 좌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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