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3 일주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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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시 일본이다. 제대로 재취업이 될까 하는 불안함은 여전히 남아 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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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첫 날에는 아침부터 준비해서 한국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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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는 나름 면접 준비를 위해 비행기표 인쇄, 두발 정리, 이동 경로 확인 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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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이가 퍼펙트휩을 사달라고 했지만 양복 차림으로, 티셔츠 몇 벌만 넣어 가볍게 갈 생각이라 별도로 사다주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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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 공항은 1, 2터미널로 나뉘어져 있어서 전차를 타고 갈 때 주의해야 했다. 11시 25~40분 사이에 타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법 긴 시간 동안 공항에서 기다렸다. 재류 카드가 있으니 출국할 때 어느 정도로 한국에 다녀올 것인지 적는 카드를 작성하게 되었다. 벤치에 앉아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데 맞은 편 외국인들이 셀카를 무지막지하게 찍어서 엄청 신경이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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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할 때부터 어찌나 잠이 오던지… 일본에 건너올 때 챙겨왔던 대량의 인공 눈물이 다 떨어져서 그런 걸까? 이륙할 때에도 폭풍 잠을 자느라 정신을 차려 보니 하늘을 날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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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항에서 KS 집으로 가기 전에, 배고프고 추워서 일단 맥도날드에 가서 빅맥 세트를 먹고, 파리바게뜨에서 선물용 과자를 샀다. 참고로 빅맥 세트에 같이 나온 감자에 초코+화이트 초코 시럽을 뿌려 먹었는데, 엄청 살찌는 맛이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다음 날,

목감기가 심했지만 칼칼한 목 상태에 비해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흐림에서 맑음으로 변한다는 야후 날씨를 확인하고, 빨래를 하고, 냉동실에서 얼려진 밥을 해동해 먹었다. 어제 저녁에 보낸 출판사 기획안 그리고 진행하던 책의 머리말을 완료했다는 것이 조금 안도감으로 다가왔다. 오늘쯤은 느긋하게 보내자. 저녁에는 마트에 다녀올 생각이다.

퇴사까지 삼일

업무일로 삼일 남았다. 내일 그리고 월요일, 화요일

많은 일이 있었지만 연말에 깔끔하게 퇴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안녕 나의 노예 생활아

안녕

오랜만에 sleep cycle 앱에 스트레스 심함 표시를 붙이지 않고 잔다.

매번 아이폰으로도 워드프레스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잊곤 한다.

내일만 잘 버티자. 아자아자

안녕

2017-10-03 벌써 10월

거의 막바지에 이른 일본 생활.

원노트에 무언가를 적을 힘도 없어서, 이제 거의 마음이 다 메말랐다.

BS 시절에 희망과 앞날에 대한 기대로 조금 마음을 채웠다면,

이제 한 방울도 남지 않은 일본 생활에 대한 미련은

11시에 오랜만에 일찍 누웠음에도 불구하고,

두통과 절망감, 스트레스의 덩어리로

다가왔다.

보통 잠자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

자다 일어나서 컴퓨터를 켜진 않지만,

식은땀과 함께 스트레스가 심한 저녁이라

내일 쉬겠습니다, 쉬게 해주세요 라는

팀장에게로의 절박한 카톡 메시지 되뇌이며

아직 하지도 않은 변명을 하고 있다.

그냥, 지금 하고 싶은 것을 하자.

식은 땀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