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0 HY이
추억의 재림
클래식 와우를 위해 다음 주 화요일은 대체휴가다!
연말에 놀러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외로운 살이지만
가끔 이런 행복이 있네
ㅋㅋㅋ
어제 HJ형이랑 JY이가 일년 중 가장 뜨거운 오봉연휴 중에 군마 -> 도쿄 -> K로 놀러왔다. 먼저 늦은 점심쯤 K병원에 주차 후 코코스에서 점심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후배는 떨어지고 HJ형은 오사카에 갈 준비가 되었다는 썰, 방을 구하는데 지금 있는 방은 후배(누군지는 잘…)에게 살게 한 덕에 세탁기와 냉장고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잘 되었다) 등, 새로운 정보가 있었다. 물론 JY이는 그대로 군마에서 견디며 생활하는 중이라고. 아쉽게도 IS는 한국에 있어서 만나지 못했지만.
이렇게 말하면 안되지만 밤새 논 것으로 되어 있어 Y와는 토요일까지만 놀았다. 어제 저녁부터 오늘까지 온전히 내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한국과 일본의 사이가 최대로 벌어진 것 같은 위태한 이 때, 서로 사이좋게 지낼 수 없을까? 하는Y의 말에 그만 왜 그렇게 하기 어려운지, 논리적으로(?) 내 생각의 대부분을 쏟아내버렸다.
자기가 일본인이라 싫어질까봐 무섭다고 엉엉 우는 Y를 보고 마음이 아팠다. 몇 시간이고 달래주려 전화기를 놓지 않고 있었다.
바로 다음 주말에 어떻게든 달래고 달래서 괜찮은 느낌으로 회복한 것 같다. 어제도T이온몰에 가서 라이온킹 실사판을 보고(아기사자는 고양이처럼 귀여웠다) 오랫만에 샤브샤브를 먹으며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치유받는 시간을 가졌다.
불안한 마음은 내 특기인데, 다른 사람이 깊은 괴로움에 빠진 것을 보고 다시 외로운 마음이 되살아났다. 영화를 보는 동안 가끔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기에 선뜻 머리를 맞닿았다.
손등에 올랐던 알레르기도 가라않았고, 새벽까지 게임을 했지만 제대로 7시간 자고 일어나서 컨디션도 좋다. 오늘과 내일로 길고 긴 오봉 연휴도 끝난다. 군마에서 JY이가 차를 산 기념으로 도쿄에서 HJ형을 태우고 이곳으로 오는 중이다.
오후 1시 반정도에 도착하면 근처 코코스에 가서 점심을 먹고 우리집으로 이동할 예정.
이로서 SK씨, IS에 이어 HJ형과 JY이도 우리집에 놀러오게 되었다.
그 전까지 청소와 세탁물 개기를 끝냈고, 이젠 남은 번역을 하며 좀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헛소리 하던 부장이 오랫만에 연결됐나 싶었는데 역시 자기맘대로임.
차단이다 넌
보자고 해놓고 답변도없음
어떻게든 지위주…
부하 직원도 아니고,..
인식이 왜 그렇게 안변할까?
비호감은 끝까지 비호감이다.
어제
DS이랑 마지막으로 팀즈에서 채팅을 나누고 퇴사인사를 했다.
프리로 전직인데 잘됐으면 좋겠다. 2년정도 함께한 현장에서 갖은 추억을 담은 파일을 지우고 나가는 게 힘들고 괴롭다고 했다. 방금 전에 UB이에게 이 소식을 전하려고 했으나 서로 간 연락을 하지 않는 것 같아서 그만 말을 줄였다.
아마 DS이로부터 먼저 연락 올 일은 거의 없겠지.
오늘
아침에 괜찮나? 싶다가 정말 너무 너무 더워서 땀을 비 오듯 흘리고 겨우 악마고개(회사 앞 고가도로)를 넘었다. 그리고 몇백 몇십 번인지 모를 부채질. 아 정말 노트북을 메인으로 이년째 사용중이니 시력이 떨어져 가는 게 확연히 느껴진다. 몸이 나빠지는 건 회사 다니면서 제일 피하고 싶은데 참 생존을 위해 그만둘 수도 없고… KG상이 TB로 간다고 해서 좀 방심하고 있었는데 아침에 떡하니 나타나서 연동테스트 하라고 지시를 내리고 갔지만.. 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큰 소득을 올리진 못했다.(버그 투성이…)
올해
어제 밤, 정확히는 세네 달 전부터 Folio라는 금융 서비스에 2만엔 정도를 투자하고 있다. 적금도 들어야 하지만, 일단 재미가 있는 주식쪽을 손대고 있다. 귀차니즘이 심한 나에게 딱 맞는 알고리즘 투자(곧 게임이란 말…)를 해준다고 해서 어제는 2만엔 테마주, 10만엔은 알고리즘투자에 넣었다. 다음 달도 2만 엔 알고리즘 투자나 테마주에 넣을 생각. 이제 적금이랑 보험 계획만 잘 세우면 된다.
해피 해킹 키보드 영접!
알트키와 컨트롤키, 윈도우키, 펑션키가 아직 익숙하진 않지만 키감이 아주아주 좋다.
어서 익숙해지고 싶다.
의외로 오타가 적은 것도 기쁘네.
생각보다 오른쪽 쉬프트를 자주 사용한다는 점에 놀랐다.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징징 아프다.
JLPT시험을 보고 옴.
생각보다 문법/독해에서 점수를 딸 수 있었다!
모든 지문을 정독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문제를 풀었다.
다만 청해가 좀 어려웠다. 합격한 것 같긴 한데, 어떨려나?
또 사버렸다.
PSP.
이전에 샀던 비타용 배터리가 알고보니 PSP용이었다…;;
-_-;; 오늘에야 급하게 배터리 분해하려고 하다 된통 맞았네…
중고품 또 구매. 8만원에 어느정도 괜찮은 것을 산 것 같다. 5만원부터 있었지만 과감하게 괜찮은 선을 선택.
PS4, PSVita, PSP까지… 점점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
어제 라쿠텐 카드를 받았다.
아 정말 너무너무 기뻤다.
집에 Y가 놀러왔지만 아침부터 라쿠텐 카드 설정에 여념이 없었다.
츠치우라 이온몰에 놀러가서 영화표부터 밥, GU 쇼핑까지 모두 라쿠텐 카드 결제했다.
아껴쓰면서도 포인트 혜택을 잘 받아서 어느정도 절약하는 생활을 보내야겠다.
오늘은 월요일인데 감기기운이 있어서 밥잘먹고 쉴 예정.
묵혀 두었던 일본이야기들을 옮겨 적어봐야겠다.
내 왼쪽 아래에 있는 노트들을 하나씩 옮겨보자.
습기가 많은 날이라 저녁에 널었던 빨래를 안으로 들였다.
회사가기 전에 제습 타이머로 몇시간 돌려놓고 가야겠다.
인터넷도 느린 곳이니 아침부터 일찍 다운로드를 걸어 놓고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