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ev

2020-05-16 컷오프 후 1주일간

후아. 양손에는 커플링 1쪽씩. 커플링 하나 신청하는데도 glanta라는 곳에서 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해서 여분의(?) 반지를 2개나 더 받았다. 반성문 2개까지.

이번 주는 정말 힘들었다. 그냥 화요일 수요일에는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하지만 군대나 HMD 생활, CSM에 비하면 참을만 했다. 암흑 속에 나 혼자 서성이는 외로움은 강하지 않았으니까. 어떻게든 버텨냈다. 몸무게 2킬로 정도 빠지니 쓸데없는 얼굴살이 조금 줄어서 보기 좋아졌다. 대신 눈 밑의 구름이 짙어져서 딱 봐도 피곤해 보인다. 아침마다 프로틴 쉐이크와 비타민을 빠지지 않고 먹고, 오후에 칼슘/마그네슘 태블릿 2알을 부스럭거리며 삼켰다. 하루 종일 빵 2개로 버티기도 했다. 두통도 돌아왔다. 퇴근 시간은 평균 9시. 첫날은 새벽 1시까지 했다. 뭘 하느라 그렇게 되었는지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저 KAW상과 EBI상한테 받은 일을 쳐내기 바빴다. 수중에 있는 하수인이 나밖에 없어서 그들의 짜증은 그대로 나에게 내려왔다. 첫 1, 2일 퇴근 후 밤에는 불면증에 시달렸다. 그렇게 가까운 자리인데도 왜 이렇게 먼 걸까. 몇 번씩이나 확인하는 것은 좋지만, 신뢰를 받지 못한다는 사실은 뼈아프다. 어제는 그래도 조금 마음 편하게 퇴근했다. 무려 1시간이나 빠른 8시에 퇴근. 내 옆의 HS상이 부러움의 눈빛을 보냈다. 받는 월급 차이가 얼만데. ㅋㅋㅋ 그냥저냥 쓸만한 노예일 뿐.

어서 내 것을 만들어야지. 나는 지지 않겠다. 이 생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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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4 상태나쁨

행복하다고 적은 게 하루 전인데 어제 왠종일 몸이 아프고 체온이 35도정도로 확 떨어졌다. 바람이 무섭게 불고 화분이 들어와서인지 가슴이 답답하고 천식 증상이 있었다. 알레르기 약을 먹었지만 차도가 없었다. 극심한 오한과 기침, (지금도 기침중…) 발열은 없었기에 7시정도에 몸을 뉘었다. 새벽 3시에 회복해서 일어나니 조금 나아졌다. 코로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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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3 어느 때 보다 행복한 요즘

일은 뭐 그럭저럭이지만 Y와 알콩달콩 주말을 보내고, 재택근무 덕분에 현장의 분위기를 읽다가 기진맥진하는 경우는 많이 줄어들었다. 다만 걱정거리는 코로나 감염되면 어쩌지와 내년 이직 준비다. 오늘 아침? 어제 아침인지 가물가물 하긴 한데 큰 지진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놀랜 마음을 부여잡고 생활. 프론트 엔드 엔지니어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노력중. 작은 것부터 트레이닝 시작해야겠다. 익숙치 않지만 하나씩 해나갈 예정. 무리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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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1 FIRE?

조기 은퇴를 노리는 FIRE운동. 자금은 10억이 필요하다. 나는 몇년간 1억을 목표로 잡았는데, 그들은 수익의 80%이상을 저금한다고 한다. 현재 30만엔 정도를 받아서 집세로 5만엔정도를 내고있다고 하면 내 수중의 돈은 25만엔이다. 유지비를 빼고 20만엔이 남는다.

30 * 0.8 = 24

80%가 되지 않는다. 번역 부업이나 투자 등을 늘려야 할 것 같다. 일단 이번달 월급에서 16만엔은 통장으로 입금…

16 * 12 = 192만엔

200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5년동안 모아야 1억… 6개월 일해서 800만원 벌었으니 그정도 페이스로 한국 통장에 한달 10만엔 들어온다고 치면…

10 * 12 = 120

200 + 100 = 300만엔

빡세게 하면 1년에 3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10억이면 33년???

3000 * 33 = 99000

으잉?? 늙어죽을때 10억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00에 3년이면 1억쯤된다… 3년더 다녀서 1억 모일려나…

현재 자금 일람

일본

  • 통장1 536385엔
  • 통장2 231544엔

한국

  • 은행1 200만원
  • 은행2 7만원
  • 은행3 608달러

소비 일람

카드1(현재 빚)

118754 + 20203 = 138957엔

고정비

  • 월세 58074엔
  • 전기 4225엔
  • 가스 3200엔
  • 상수도 2600엔

기타 구독 서비스들

  • 모바일 2회선(1회선 절약?)
  • 오디블, 인터넷

투자

  • 폴리오 219292엔
  • NISA 140189엔 (매달 30657엔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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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1 Y의 눈물

지난 주말, 400일이었다. 요즘 멘탈이 많이 약해진 것으로 보이는 Y와 키타센주에 YK상의 생일 선물을 사러 나갔다. Y는 전날 밤에 우리 집에 왔었는데 나는 12시까지 정말 마지막의 마지막 XX 피드백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꽤 피곤했지만 다음 날 놀러간다는 기쁨이 있어 견딜 만 했다.

문제는 놀러간 당일에 전차에서 꾸벅꾸벅 자는 나의 모습을 보고 Y가 슬픈 마음을 숨기지 못해 돌아오는 차 안에서 훌쩍이던 것이다. 내가 피곤한데 억지로 끌고 다닌 것 같아 미안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게 울 일은 아니라고 봤지만 아직 나를 많이 생각해주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 귀엽게 느껴졌다. 집앞에서 헤어지면서도 걱정이 되어서 몇번이고 꼭 안아줬다.

문제는 밤에 전화를 했는데 내 목소리가 들려서인가 계속 울고 있는 거였다. 좀 무섭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서 괜찮다고, 지금까지 내가 속으로 생각하고 있던 Y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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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1 많이도 썼다

포인트 5031. 100엔당 1엔씩이라고 치면 도대체 얼마나 쓴건가??

연말부터 년초까지 역대급으로 돈을 썼다 Y생일, 크리스마스를 기념한 디즈니 방문이나 선물 등으로 30만엔정도를 사용한 것 같다. 현재 한도가 꽉 차서 데빗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대신 이번 달은 좀 아끼고 절약하며 살려고 한다. 아침저녁으론 양배추/바나나/요거트 믹스 주스를 마시고, 가끔 김치찌개나 계란을 구워 먹어야겠다. 카레도 좋다. 될 수 있으면 도시락을 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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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6 내 마음이란        

마지막 업무일이었다. 2019년의. 지금 샤워하고 말끔한 기분으로 컴퓨터를 켰다. 나이 먹고, 부모님과 인연을 끊고, 일본에 홀로 와서 너무나 많은 시행착오와 즐거움과 고통과 인내를 함께했다. 최근에는 미니 워크스테이션(?)의 쿨러 위에 탄산수를 그대로 쏟아 붇기도 했고. 마치 자신을 갉아먹는듯이 살았다.

귀에 앵앵거리는 성우의 목소리가 싫어서 일시정지 상태였던 아들러 심리학 오디오북 もしアドラーが上司だったら

위 오디오북을 다시 연결해서 들으며, 마음 속의 배터리를 다시 충전 상태로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 아직도 이곳의 습성이나 생활이 그렇게 손에 익지는 않았지만, 내년에는 건강하게, 일에서 행복을 찾으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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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업무날이라 오후 3시까지 업무보고, 1시간 동안 청소하고, 300엔으로 구매한(?) 과자와 음료수를 먹으며 시간을 보내다 윗사람들 훈화말씀 ;; 을 듣고 내년을 기약하며 IS와 BS와 함께 토리키조쿠(鳥貴族)에 갔다.

도쿄에서 먹었을때보다 깨끗하고 음식이 맛있어서 놀랐다. 도쿄에서는 심지어 신분증이 없어서 술도 못 마셨던 기억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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