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2017-06-13 오랫만에

머리카락 좀 뽑았다.

JSF 프로그래밍, 그것도 실제 현업에서 쓰려고 하는 기업용 프로그램 구성을 살펴본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구조를 보니 먼저 JSF 페이지에서 시작해서 핸즈온테이블 JSF 페이지로 가는데, 첫 번째 JSF 페이지는 검색 옵션과 검색 결과(핸즈온테이블)의 위치를 정하는 부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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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9 어제 오늘

어제 휴대폰 개통을 했다. 라쿠텐 모바일에서 신청한, 한 달에 1600엔으로 3기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플랜의 유심을 받았다. 우여곡절은 이번에도 당연히 있었다. 처음 신청할 때, 재류 카드의 이름은 영문인데 실제로 회원 가입이나 유심 신청시에는 한자로 입력하라는 줄 알고, 후리가나를 포함해서 잔뜩 입력해놨는데, 실제로 신분증 확인을 위해 신분증 앞뒤를 찍어서 올리는 내용에는 한자 성명이 없다. 그래서 다시금 업로드했다.

그리고 유심 카드를 받는 시간도 문제였다. 분명 오후 7~9시 시간대로 신청했는데,(그래서 회사를 마칠 때부터 안절부절 못하고 집에 가서도 식사, 샤워를 금방 끝내는 등 부리나케 준비하고 있었다.) 오후 아홉시가 가까워져도 올 기미가 없자, 배송 확인을 해 보니 집 근처의 야마토 운수 대리점으로 가 있었다. 오전 9시 반 정도에 이미 부재중이라는 표시를 하고 이동된 것이었다.

조금 어이가 없었지만, 이것도 외국 생활의 힘듦이란 생각을 하며 헐레벌떡 뛰어갔다. 처음에는 회사를 가는 방향에 있는 대리점으로, 그리고 그곳에서 반대 방향에 있는, 육교를 건너 2호점으로 다시금 뛰어 가서 겨우 수령할 수 있었다.

오늘 프로젝트 실행을 해봤다. JSF 프로젝트에 들어간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이것저것 문서를 읽다 보니 어느 정도 수행 방법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었다. 먼저 해야 할 것은 역시 개발 도구 설치였다. 고객이 사용하는 버전을 그대로 맞추고, VPN 등을 접속할 수 있게 테스트를 완료했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으니 어서 누군가가 성공적인 테스트를 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접근했다.

어떻게든 실행이 되는 모습을 보고 주변에도 그 방법을 알렸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동시에 데이터베이스 서버에 접속하게 되므로, 개발 기간 동안 각 PC에서 VPN에 거의 상시 접속되어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개발해도 큰 문제가 없는 것인지 신경이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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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6 슬슬 가동

되려나 보다. 현재까지 조사된(?) 바로는 JSF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고, 이전에 제출된 이력서는 아직 처리되지 않은 듯 하다. 어제 성준이가 현장을 다녀와서 이것저것 정보를 들고 왔다. 거의 아무 것도 모른 채 단순히 JSF 프로그래밍 준비만 하고 있던 것에 비하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예제로 받았던 화면의 인터페이스를 만들던 중 신경쓰였던 AJAX 구현 부분, 그리고 StackOverflow에 많은 답변으로 올라와 있던 PrimeFaces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마음에 든다. 개발자가 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단순히 고객이 주는 설계서 대로 개발하기 보다 새로운(적어도 뒤쳐지지 않은) 기술이라던지 방식을 사용해서 시도를 해본다는 것은 내 취향과도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JSF 자체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Java Bean과 함께 Event-Driven 방식으로 쉽게(Annotation을 사용해) 접근할 수 있는 개발 기반이라는 점에서는 좋은 것 같은데, 의외로 구조가 복잡해 지면 오히려 어느 부분을 고쳐야 하는지 고민하게 될 것 같다.

그렇게 오늘은 왠일로 과장님이나 다른 사람들과 구체적인, 앞으로에 대한 이야기(일방적인 청취일 뿐이었지만)를 할 수 있었고, 심리적으로는 새 집을 거의 다 구했다는 느낌에 큰 문제 없이 이번 달을 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조금 놓인다. 수습 딱지도 떼어서 저 멀리 버렸으니.

오사카 효고현의 XXX와도 계속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다. 어제 저녁쯤 퇴근길에 갑자기 소나기 같은 비가 많이 내렸는데, 천둥번개가 쳐서 도저히 우산에서 손을 놓을 수 없었다. 그래서 XXX의 직업에 대해 물어봤었는데,

XX도매 회사 발주업무. 히메지 지점.

일본 긴키, 효고 현 이치카와 등 3개 하천의 하류 유역에 있는 상공업 · 항구도시. 교통의 요지로 하리마공업지역을 형성하여 식품 제유 제철 금속 방적공업이 성함.

여튼 어제는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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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5 집을 구함

하루만에 구했다…

어제 HJ형과 미니미니라는 곳에 가서

-> 일본어를 못하면 집도 못 구하겠더라… 그리고 한국/일본의 지인(혹은 가족) 연락처와 주소를 적어야 했고(실제로 연락을 함) 비용 처리에 대한 문제는 통장의 잔고 확인(통장을 복사해 감)이나 3개월 분 급여 명세를 끊어 오라는 부분이 있었다.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서 그렇지, 월세는 저렴했다. 그래서 계약을 하게 되었는데, 거의 빈털털이 상태로 일본에 와서 본사를 통해 유키치 20장을 빌렸다. HJ형은 5장.

7월부터 월급에서 차감된다고 하니 당분간은 문제 없이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

여전히 문제인 것은 HJ형의 경우 계약자이기 때문에 연락처(핸드폰 번호)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서 통신사의 플랜을 신청해야 하는데 통장의 확인이 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중이다. 통장에 연결된 카드를 추가하는 부분에서 인감(도장)의 확인이 되지 않은 부분이, 전산상에 남아 있어 이후 과정을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늘(6/6) 은행에 가서 아마 통장의 인감 등록 등을 취소할 예정인 것 같다.

—-

어제(6/5) KTH*JY상옆~이라는 X기 선배분과 이야기함. HJ형이 대신 가 있는 현장에서 잘려 돌아온 분. 학원에서는 ST센세가 들어올 무렵이었다고 한다. 일본 생활에서 적응하지 못해 프로그래밍은 잘 하지만 비행기 탈 무렵부터 적응하지 못했다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후쿠오카에 가서 죽을 뻔 한 경험을 말했다.

공통된 의견은 여기는 힘든 곳이라는 거였다. 자신은 테스트나 개발과는 다른 일로 오랫동안 일했다고 한다. 설계서를 보다 보니 어느 정도 읽을 수는 있는데, 말하고 듣기가 힘들다고 한다.(딱 나와 반대되는 사람이다…)

SK대학교라는 말도 했다. X기가 SK대학교에서 많이들 왔기 때문에, 아마도 아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런 이야기는 아직 없었다. 새롭게 X기로 오신 한 분의 이름도 가물가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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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2 벌써 세 달

째가 되었다. BS에서 같이 공부했던 많은 동료들이 같은 본사에 앉아 있다. 이 풍경이 언제까지 계속될 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딱 수습 3달을 채우고 이번 달로 정사원(?)이 되었다. 누구는 밤늦게 까지 일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할당된 일이 없는 가운데… 매일같은 야근과 휴근에 지쳐 있는 HJ형을 위해 아침에 생각나는 대로 방충망 청소를 했다. 회사에 출근하기 직전이라 여유는 별로 없었지만, 밖에 널어 놓은 빨래를 걷으며 시커먼 먼지를 봐서였다.

6월인데 아직도 5월의 안에 있는 기분이다.

일주일? 이주 전부터 알게 된 SC 상과 아침저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밝고 솔직한 성격이라 계속 이야기 하고 싶어서 이모티콘이나 크게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로도 화제를 이어나가고 있다. 통화도 두 번 정도 했다.

지금은 설계서를 읽고 있다. 아니나다를까 특대 사이즈의 설계서다. 오히려 이것저것 많이 처리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엑셀로 된 설계서의 시트를 넘겨 가며 읽는 동안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긴 하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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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0 VISA, 비자, VISA.. 참으로

신기한 곳이다..ㅋㅋㅋ

갑자기 일본취업 관련 글을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있다.

블랙, 한국, IT, SI, 프로그래머, JAVA

원래 의미는 다르지만, 여기서는 부정적인 키워드로 검색이 된다.

SI를 하지만 앞으로 프로그래머로서의 새 출발을 위해 조금 양보를 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내 앞이 그리 순탄하지는 않아 보인다.

정말 전형적인 한국 SI회사, 거기에 일본이라는 점을 악용한 블랙 기업.

CCC 소속으로 들어간다고, 거기는 3년짜리 비자가 나온다는 교육 기관의 큰 소리를 듣고 온 곳인데, 오늘 나온 비자를 보면 애걔걔? 겨우 1년 짜리다.

워킹 홀리데이 비자와 다를 것이 없다.

난 어찌하면 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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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9 어제는 걸었다.

도쿄를 걸었다.

이케부쿠로 역에서 동남쪽으로 계속 전진했다. 주로 무덤(?) 공원 근처 길이었는데, 조금 답답한 느낌이 있었지만 그렇게 어렵지 않은 길로 쉽게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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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내가 걸은 곳들…

카메라를 들고 갔지만,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초행길이었기 때문에 Google Maps 를 통해 GPS 신호를 계속 포착하느라 거리의 풍경은 스마트폰 카메라로만 찍었다.

JM이형을 만나 이야기했던 26일 저녁에는 현재 나의 일본에서의 생활과 형의 XX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부족하게 살고 있다는 현실을 그대로 이야기하지 못하고, 그저 괜찮은 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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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9 완전체?

남은 X기의 분들도 본사에 왔다. 내 앞, 내 옆의 모든 자리가 가득 찼고, 마우스와 키보드 입력하는 소리만 나는 조용한 상태.

일단 몇 명만 JSF를 사용하는 현장(후지쯔?)에 가고, 일부 사람들은 다른 곳에 가게 되었다.

아직 확실한 것은 없지만,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사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주 주말부터 새로 들어오는 X기 사람들을 만날 거라는 반가움에 기대가 많았는데, 드디어 완전체가 되었다.

블랙 같은 기업에 이렇게도 많은 인원이 와서 고생을 예약해 뒀다는 게 참으로 가슴 아프긴 하지만, 미생인 우리들이 이렇게라도 새로운 환경을 갈구하고 직장을 구했다고 하는 게 뼈에 사무치게 느껴진다.

한국에서 만들었던 인연들을 보류한 채로 다시금 새 출발을 한 2월 22일. 인천 국제 공항을 떠나면서 느꼈던 희열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다음 프로젝트도 무사히 끝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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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5 내일

JM이형이 놀러온다.

일본에서 누군가를 만나는 것은 다른 외국보다는 쉽겠지만, 역시 보통 일이 아니다. 이번 달 초에 DK이가 학교 교직원들을 데리고 + 일본분 1분 이케부쿠로에 와서 우리 집을 구경하고, 백화점 앞에서 오코노미야끼 등을 같이 구워 먹고 갔다.

JM이형은 일본에 자주 와 봤기 때문에 아마도 내일 저녁을 같이 한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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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4 따로따로

HJ형은 신주쿠 방면으로 가고 나는 본사로 왔다. 매번 같이 다니다가 혼자서 오기는 처음이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 외롭고 주변의 풍경이 쓸쓸했다. 걸어가면서 노래를 차분히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해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고 왔는데, 배터리가 충전되어 있지 않아(어? 언젠가 충전해 놨던 것 같은데, 지난 번 도보여행(?)에서 다 소모했나 보다.) 한 곡도 채 듣지 못한 상태로 귀에서 이어폰을 뽑고 말았다.

어제보다 더 서늘하고 좋은 날씨였음에도, 조금 변화가 생겼다는 것으로 사람의 심리는 크게 흔들리는 것 같다.

어제 저녁에는 오사카에 있다는 일본 여성분과 통화를 했다. 마치 일본어 수업에 참여한 것처럼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점차 쓸데 없는 이야기도 섞어 가며(물론 제대로 된 언어를 구사하진 못했지만) 말했는데, 상대편이 뜻을 알겠다고 계속 대답해줘서 고마웠다.

외국어를 쓰면서 어떤 식으로 대화를 이어나가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맞장구 치는 말도 잘 몰라 はい를 연발했지만… 말하기 힘들어서 다음 번에는 그쪽에서 한국어로 이야기해 달라고 떼를 썼다.

가능하면 여러 사람과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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