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7
옆집 새벽 5시에 TV트는 걸로 알람을 하고 있다.
이건 분명하다.
어제 레오팔레스 센터에서 항의 전화를 해줬는지 저녁에 조금 조용했다. 물론 완전히 TV 소리가 꺼진 것은 아니지만, 이전보다는 나아진 느낌…(착각인가?)
옆집 새벽 5시에 TV트는 걸로 알람을 하고 있다.
이건 분명하다.
어제 레오팔레스 센터에서 항의 전화를 해줬는지 저녁에 조금 조용했다. 물론 완전히 TV 소리가 꺼진 것은 아니지만, 이전보다는 나아진 느낌…(착각인가?)
레오팔레스(레팔)에 살고 있다. 한적한 시골의 아파트(한국의 그 아파트가 아니다.) 단지에 있는 레팔인데, 2016년에 지어져서 매우 깔끔하고 시설이 1인 생활에 알맞다. 하지만 큰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방음이 거의 되지 않는다는 점.
이사오기 전 레팔 계약을 하고 집의 키를 받은 뒤에 처음으로 방에 들어왔을 때. 그때부터 알아봤다. 어떤 나라인지 알 수 없는 기묘한 음악 소리가 온 사방을 시끄럽게 했다.
갑자기 서늘 한 느낌이 들었지만, 어렵게 어렵게 구한 집이라 더 이상 헛걸음을 하기 싫었다. 그렇게 이사를 하고 이제 한 달이 넘었다.
역시나 매일 밤마다 옆집과 나의 실랑이(?)가 시작된다. 자려고 밤에 누우면 들려 오는 TV소리에 벽을 통통 친다. 그러면 조금은 볼륨을 줄여 준다…;;
하지만 잠들기에는 시끄럽다. 다시금 벽을 친다. 그래도 재잘거리는 수준의 소리가 들려온다.
이걸 한 달 넘게 반복하고 있으니… 어젯밤엔 귀마개를 하고 잤더니 조금 개운했다.(하지만 새벽 5시에 다시금 텔레비전 소리가 들려 강제 기상…)
아침에는 좀 빨리 일어날 수 있어서 이득(?)이라 하더라도 제발 저녁에, 양심이 있다면 11시나 12시에는 블루투스를 쓰던가 해야 하는데 이놈은 매일같이 볼륨을 높여서 지맘대로 지내고 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레오팔레스 센터에 문의. 경고장(?)을 보내 준다고는 하는데 경과를 보자고 하면서 나를 달랬다. 정말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다.
이전에 이케부쿠로에서 지낼 때에는 윗층 아기들이 쿵쿵대는 소리에 스트레스를 좀 받았는데 이제는 텔레비전 소리에…
한국에서 자취하면서도 한 번도 소음에 스트레스를 받아 본 적은 없는데 유독 일본에서는 건축 양식의 문제인지는 몰라도 (이번에는 철근인가 그랬는데도…) 소음 문제가 심각하다.
조용한 집 찾아서 떠나고 싶다.
마트에서 아주 좋은 표백제(?)를 샀다. エリ・そで洗剤。셔츠를 빨기 전에 목이나 손목 부분에 한두 번 뿌리고 세탁하면 된다. 간혹 와이셔츠에 음료수나 음식물이 튀어서 그 색이 번지는 경우가 많다. 묻자 마자 황급히 물 등으로 응급처치를 한 다음, 집에 와서 곧바로 홈드라이클리닝을 돌린다. 그 때 이 세제를 첨가해서 쓴다.